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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서산에 다녀왔다

서산에 왜 갔냐하면

그냥 발길 닿는대로 갔다

가다보니 서산이었다

서산은 처음 와 본 도시였는데

 

구도심? 이라고 생각되는 시내는 80년대 분위기가 났다

약을 종이에 싸서 접어줄 것 같은

오래된 약국과 문닫은 상점들

어깨뽕이 크고 원색의 옷을 입은 마네킹이 있는 옷가게 등

이런 가게들이 즐비한 곳곳에 전기차 충전소가 아주 많았던 도시

 

그리고 너무 맛있고 가격도 착한 영양돌솥밥집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다

 

<서산영양돌솥밥>

 

 

 

주차는 그냥 골목에 알아서 했는데

가게 입구에 공영주차장 안내가 되어있다

 

 

 

 

 

영양돌솥밥 + 게국지 + 된장찌개 + 굴비 세트가 1인분에 12,000원

 

 

그런데 나오는 반찬마다 전부

양념에 손맛이 있고 깔끔한 맛난 반찬들이었고

돌솥밥도 감칠맛나니 아주 맛있었다

이런 반찬들 너무 좋다 ㅠㅠ

 

굴비도 왠지 비쥬얼은 곧 말라 죽을 것 같은 작은 굴비 두마리였는데

의외로 비리지도 않고 맛있었다

 

게국지는 뭔지 모르는 음식이었는데

게를 넣고 끓일 묵은지찌게였다

돼지고기 김치찌게왜 달리 

아주 개운한 국물맛이 났다

다른 반찬들도 맛있고 된장찌개도 맛있어서

정작 많이 먹진 못했는데

 

다음날이 되니

마치 평양냉면마냥 엄청 생각나는 중독성갑 음식이었다

 

 

 

이렇게 좋은 음식을 마주할때면

나는 항상 "내가 이런 호강을 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곤한다

 

서산까지 이 집에 오로지 밥먹으러 갔다와도 좋을 것 같다

집밥 한상이 거하게 생각날 때 또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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